비 오는 날에 '방어' 먹는 날로 찜해놨음
겨울이면 언제나 방어의 인기는 절정이지
제철 생선이기 때문에 꼭 방어를 맛보면 비린내 안 나고 고소한 맛만 난다
그래서 홍대입구역으로 향했다
바다회사랑 방어 웨이팅 실패 후기
오후 5시 정각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줄 보고 돌아섰다.
도저히 기다리는게 의미가 없는 겨울 날씨에 포기
일찍 포기하기를 잘했다고 생각
워낙 대방어 큰거 써서 맛이 좋다고 소문 났지만 추운 날씨에 2시간씩 기다릴 만큼 미식가가 아니다
12월 15일.
5분 기다리다가 맞은편으로 가는 길에 찍었다
오늘은 내가쏜다
횟집 이름이 오늘은 내가 쏜다 이렇더라
특이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바다회사랑 웨이팅 실패 후 여기로 찾았다
어차피 대방어는 좀 포기하더라도 조용하고 괜찮은 곳 아닐까 싶다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사이에 위치
오늘은 내가쏜다 - 내부
입구 바로 옆으로 앉았는데 여기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가장 조용하고 좋다
큰 거울이 있고 테두리는 무드있게 레드로 ㅎㅎ
술마시기 좋은데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조금 난잡하고 정리가 안 된 느낌인데
오늘은 내가쏜다 주문
대방어 2인으로 6만원
우선 스끼다시기 잘 나온다
건새우, 새우초밥, 소라, 생새우, 멍게, 햄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산낙지를 주네? 호오
이렇게 스끼가 좋은면 의심이 든다
대방어 6만원인데 스끼다시를 빼고 대방어 좀 더 큰걸로 주면 어떨가 싶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대방어에 레몬을 뿌리고 간장과 와사비를 살짝 뭍여서 먹어본다
고소함과 매콤하고 간이 잘 맞게 입안에서 퍼진다
방어가 기름지고 느끼해서 어느정도 먹으면 물리는데 스끼다시로 적절히 달랬다
이것저것 술도 섞어 먹으니 알딸딸
이번 겨울 들어서 처음 먹은 것 같다
홍대입구나 연남동 가면 맛집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돌다가 웨이팅 없는 횟집으로 가곤 한다
그때는 광어, 우럭, 연어 이렇게 주로 먹다가 방어 먹으니깐 또 새롭다
윤기가 잘잘 흐르네
연어처럼 그렇게 식감이 녹는 맛은 아니지만 고소한 맛은 일품이다
다소 아쉬안 거는 바다회사랑 과는 퀄리티 면에서 부족해 보인다
동급 대비 차이나는 건 아쉽기는 하지만 근데 거기는 스끼다시가 없어
어쨌든 시간이 많은 사람과 미식가는 바다회사랑 가서 먹으면 된거고, 기다리는게 질색인 사람은 근처 횟집으로 가면 된다
이걸 가지고 논쟁 할 필요도 없다
자리를 마치고
여기도 우리 나올때쯤 사람들이 많다
추운 겨울날 수족관 안에 생선들이 잘 헤엄치네
오늘은 내가쏜다 총평
2인이 가서 천천히 먹기 좋은 횟집
다른 곳 처럼 테이블 간격도 좋아서 부담없다
산낙지와 각종 스끼다시 같이 먹는 사람에게는 좋은 곳
난 좋았는데
네이버 4.07 / 구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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